FSC 코리아 공식 개설,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 공조

한국내 책임 관리되는 산림제품 ‘홍보 * 교육’ 집중

2020-12-16     김임순 기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가 FSC코리아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FSC 코리아는  업계 협력사들과 함께 책임 관리되는 산림의 중요성을 홍보 교육한다. 소비자는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한국과 아태지역 산림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를 인지케 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파악케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FSC의 사명 ‘모두를 위한 숲을 영원히(Forests for All, Forever)’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산림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해 시장과 사회, 숲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전 세계 산림 생태계 보호가 중요한 시점에 아시아에서 목재 수입량이 가장 많은 한국에 설립된 FSC 코리아는, 산림의 책임 관리 촉진을 도울 계획이다.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고,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보다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FSC 코리아는 책임 관리된 산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FSC 코리아 대표 권성옥 박사는 “최근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 국내 소비자 31%는 이미 나무모양의 FSC 로고에 대해 친숙하다고 답했고, 57%는 FSC인증 제품에 대해 10% 까지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관련업계와 함께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는 것으로, 소비자 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FSC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관계자들과 협업한다. 다국적 대기업들을 설득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준수하는 FSC 인증 제품만을 구매할 것을 약속받고, 기관 투자가들에게는 그들의 산림자산과 공급이 FSC를 통해 수준 높게 관리되고 있음을, 지역 산림주에게는 FSC 인증을 통해 다국적 기업과 공급업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현재 인쇄와 포장재에 국한된 인증사업은 텍스타일과 고무 분야를 중요 시장으로 전망, 패션산업에서의 주요 업체들도 FSC의 핵심 파트너로 제안할 방침이다. 권성옥 박사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구색이 아닌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것이 패션산업의 필수 요건이 됐다” 며 “비스코스, 모달, 라이오셀과 같은 재생섬유의 원재료인 목재가 책임있게 관리되는 FSC 산림에서 수확된 것인지를 확인하고자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한국의 모달 원단의 주요 생산국으로서, 이 분야 FSC 연계인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림관리협의회는 독일 본에 본사를 두고 국제적인 비영리 단체로서 전 세계 숲을 책임있게 관리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신뢰 받는 지속가능한 숲을 관리하는 해법을 제시하는 FSC의 인증은 산림 제품이 책임 있게 관리되고 수확되는 것을 보증한다. FSC 상표는 기업과 소비자가 산림유래 제품을 구매할 때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시장과 사회, 산림의 현재와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1994년 공식 설립된 FSC는 80여 개국에서 운영된다. 지금까지 약 200만 헥타르의 숲을 인증했고 4만 이상의 연계 인증을 발급했다. 아시아 태평양 사무소는 2011년 홍콩에 설립됐다. APAC 사무소를 통해 10개국 FSC 지사를 지원하면서 FSC의 궁극적 목표인 “모두를 위한 숲을 영원히(Forests for All, Forever) 가꾸기 위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