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I&C, 특화된 프리미엄 라인 ‘매그넘’ 승부수
남성복 ‘본’ 新 프로젝트...‘진정한 차별화’란 이런것!
2020-12-19 이영희 기자
형지I&C(대표 최혜원)가 ‘본’의 프리미엄 캐릭터 라인 ‘매그넘(MAGNUM)'컬렉션의 특화로 남성복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형지I&C는 마포구 상수동 프로타쥬 갤러리에서 ‘매그넘’의 겨울특종 및 2020S/S 신상품을 선보이는 컨벤션을 유통관계자와 프레스를 초청한 가운데 진행했다.
매그넘은 컨템포러리 감성을 가진 본(BON)의 캐주얼 아이템을 보다 감각적이고 고급스럽게 풀어낸 제품군이다. 기존 정체돼 있던 캐릭터 조닝의 메인 스트림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 27~32세를 타겟 층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유니크한 아트워크와 섬세한 디테일로 본을 재해석했으며 차별화부재와 가격경쟁력으로 하향평준화를 걷고 있는 남성복마켓에서 특화를 통한 성장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벤션에서 특히 겨울 특종이 주목받았는데 트렌디한 디자인과 내구성, 디테일 등에 초점을 둔 가죽무스탕과 루즈한 실루엣의 구스는 수트 혹은 단독으로 착용해도 멋스럽게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했다. 고가격대 책정에도 불구 기획초반의 우려를 뒤로 하고 목표 판매율을 초과달성하는 등 차별화전략이 주효했음을 입증한 아이템들이다.
과감한 프린트와 자수 등 강렬하고도 수공예적 포인트가 매력적인 티셔츠는 한 시즌 입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과는 격을 달리해 소장하고 싶을 만큼의 가치를 발산한다. 또한 본이 집착해 온 시그니처 아이템들과 수공예적 영감에서 출발한 제품들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앵무새, 코끼리, 야생늑대 등 은유보다는 직접적 묘사와 터치감이 느껴지는 아트워크 티셔츠들과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의 팬츠, 캐주얼과 비즈니스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범용성있는 코디와 연출 등이 흥미진진했다. 더불어 매그넘의 지향하는 스타일에 부합하는 최신 트렌드 슈즈를 성수동 고급 생산 라인에서 제작하는 등 총체적인 완성도를 제고한다.
갤러리아 광교점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매그넘은 백화점 등 주요유통의 환경에 따라 향후 단독 혹은 본 매장의 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매그넘의 인테리어 역시 감각적이고 모던하며 블랙과 그레이의 조화로 옷이 가장 잘 돋보일 수 있는 공간 완성에 초점을 둔다.
최재필 본 상품기획팀 부장은 “현재 남성복시장은 ‘성형이든 개명이든 과감한 변신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고 본의 ‘매그넘 컬렉션’은 에센셜한 특화전략으로 서울컬렉션을 통해 디자인감성을 보여 온 ‘본’의 새로운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고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매그넘 컬렉션은 파리 16번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브랜드의 해리티지와 디자이너의 감성적 스타일사이의 밸런스를 찾아 조화를 이룬 아이코닉 스타일로 ‘지속 가능한 미니멀리즘’을 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