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매출상승세’ 뚜렷
2001-03-06 한국섬유신문
남대문 시장이 포근한 날씨를 등에 업고 나들이 의류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삼삼오오 몰려들고 있어 매출 상승
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상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구매보다 윈도
우쇼핑이 많았던 반면 올들어 실수요가 차츰 증가세에
있어 전년비 20∼30%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는 남대문 상가 상인들이 S/S부터 새로운 디자인 개
발과 파스텔톤의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봄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등 관련상인들이 매출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고객들의 기대심리와 밝
은 색의 컬러가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진 것으로 판단
하고 있다.
남대문 시장내에서 가장 큰 매출을 보이고 있는 상가는
남대문 시장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아동복 상가.
현재 남대문 시장내 각 아동복 상가는 초등학교 입학시
기에 맞춰 평일에도 발딛을 틈 없이 고객들로 북적대고
있어 지난해 판매부진으로 인한 입점 휴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아동복 상가에서 판매가 좋은 제품은 인기만화 캐릭터
를 이용한 캐주얼스타일로 전체매출의 50%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에 걸맞는 정장도 매출상승에 한
몫 기여하고 있다.
상가관계자는 “요즘에는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뚜렷
해 현재 매출로 전체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남대문 시장
에서는 우선 아동복 상가가 포문을 열어야 시장내 전반
적인 판매 분위기가 고조된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