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 ‘이벤트’ 풍성

2001-03-06     한국섬유신문
동대문의 도·소매 상가들이 연초부터 소비자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뜨거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도매권에서는 누죤이 신규 오픈을 기념하는 다채 로운 연예인 행사 및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혜양 엘 리시움은 오픈 3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지급 등의 사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소매상권에서는 지난달 오픈한 엠폴리스가 25일부터 30 일동안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누어주고 있어 입소문을 전해들은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청소년 전용 패션·오락몰을 표방하는 엠폴리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곳을 방문한 중고생들이 자신들 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해 ‘우리들만의 쉼터’로 만들 고자 하는 적극적인 참여자들도 생겨 관계자들을 즐겁 게 하고 있다. 두산타워는 오픈 1주년 기념으로 S/S 패션쇼를 개최했 고 19일까지 상가 방문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홍보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밀리오레는 1만원 상품권 증정외에 신데렐라 페스티벌 을 개최, 상가 정문 앞에는 매일 오후면 중·고등 학생 들이 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상품권 증정은 이제는 시장 상가 홍보 방법 중에서도 고전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이같은 홍보 열기에도 불구하고 “내방객수는 늘었지만 실 구매 고객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며 “좀더 근본적인 문제에 눈을 돌려야 한다. 홍보도 좋지만 이보다 앞서 제품 개발이 선행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