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브랜드 2020 광고 촬영 스토리 (2) 스타들의 겨울맞이 패션 “나도 입어봐~”

2021-01-17     패션부
패션업계가 겨울맞이에 나섰다. 각 패션브랜드사들은 힘들었던 부진을 떨쳐내고 그 어느때보다 희망적인 분위기로의 전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명 스타를 모델로 발탁하고, SNS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은 브랜드들의 총성없는 전쟁이 펼쳐진다.

늘 곁에 있는 옷
■웰메이드 <이서진>

웰메이드는 브랜드 모델 이서진으로 46년간 유지해온 장인정신과 고품질에 대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 많은 고객에게 친근하게 알릴 전략이다. 친숙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새로운 뮤즈 ‘이서진’은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트랩’, 예능 ‘윤식당’, ‘리틀 포레스트’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도회적인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을 갖춰 ‘따도남(따뜻한 도시남자)’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이서진은 고급스러움과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라며 “전 연령층에게 친숙한 스타와 함께 브랜드의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과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베르사체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로페즈는 패션과 IT 산업이 융합된 2000년 그래미 어워드 정글 드레스를 2020 S/S 컬렉션에서 다시 입고 나타나 전세계 이목을 끌었다. 베르사체를 건립한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제니퍼 로페즈가 정글 드레스를 입은 뒤에 ‘구글 이미지 검색’이 발명되었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놀라운 여성 덕분에 가능했던 기념비적인 순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패러다임 전환의 20주년을 기념하는 2020 S/S 광고 캠페인은 구조적인 이브닝 드레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정글 프린트 착장, 새로운 버투스 액세서리 라인을 조명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디지털 시대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저명한 포토그래퍼 듀오 머트&마커스가 촬영한 베르사체 2020 S/S 광고 캠페인은 최근 여성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패션과 기술의 결합을 한층 발전시켜 묘사했다.

말이 주인공인 화보
■구찌

이번 캠페인은 말이 주인공이다. 해변, 부엌, 세차장, 꽉 막힌 도로를 배경으로, 간식을 먹고, 수영하고, 누군가를 목적지로 바래다주는 등 사람과 함께 일상을 나누는 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 사람과 말의 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화보에 따뜻한 모호함과 일상 속 초현실적인 행동, 그리고 아이러니에 대한 찬양을 담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는 공상적인 성향의 사진작가 겸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에게 이번 캠페인에서도 시각적인 제한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다. 캠페인은 새로운 삶의 동반자를 찾지 못한 싱글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영원히 변신하게 되는 란티모스 영화 ‘더 랍스터(The Lobster)’를 떠오르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캠페인에 등장하는 말은 전생에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로맨틱 카리스마 남성복
■지오지아 <박서준>

남성 패션 브랜드 지오지아는 전속모델 박서준과 함께한 2020 SS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촬영은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함을 콘셉트로 통근, 외근, 미팅, 데이트, 휴식을 테마로 캐주얼하고 위트있는 룩을 제안했다.

지오지아 관계자는 “배우 박서준은 매시즌마다 브랜드와의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듯 이번시즌에도 화보 컨셉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해 최고의 결과물을 담아낼 수 있었다. 2020 봄시즌은 평소 편안하고 위트 있는 룩을 즐기는 박서준의 스타일과 함께 깔끔한 기본 수트부터 트렌치코트, 가죽재킷, 스웨터, 셔츠, 슬랙스 등 다양한 데일리룩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개된 화보에서 박서준은 곧 시작하는 JTBC드라마 ‘이태원클라쓰’ 박새로이 헤어스타일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또 다른 화보에서는 평소 일상의 모습 그대로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로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음악으로 풀어내는 지속가능성
■나우 <박광선>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나우(nau)가 디지털 캠페인의 일환으로 ‘울랄라 세션’ 출신 보컬리스트 박광선과 함께한 뮤직비디오 ‘As Time Goes By’ 영상을 공개했다. 나우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전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박광선이 참여해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As Time Goes By’ 뮤직비디오는 “자연과 인간의 지속 가능한 공존관계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고찰, 위로”를 주제로 시간이 지나도 지속 가능함에 대한 염원을 담아 보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드넓은 제주도의 장관과 박광선의 분위기 넘치는 보컬에 어울리는 기타 반주가 한데 어우러져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삶에 대한 고찰과 위로의 메시지를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소비자들에게 친밀감 있게 다가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프로페셔널 강조하는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김연아>

뉴발란스가 2020년을 맞이해 우먼스 모델 김연아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우먼스 피트니스 행사인 ‘GNO’ 행사를 개최한다. 뉴발란스에 따르면 김연아는 지난 2016년 우먼스 라인 정식 론칭부터 우먼스 모델로서 활동하며, 점차 확대되는 여성 피트니스 시장에서 뉴발란스 우먼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보여줬다.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스포츠 웨어들을, 그녀만의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로 소화하여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김연아는 뉴발란스와 함께 2022년까지 모델로서의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계 이목 집중된 시계 전시회
■LVMH ‘두바이 워치 위크’

LVMH 워치 위크 두바이 2020이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에서 열렸다. LVMH 워치 & 주얼리 그룹 내 워치 매뉴팩처인 불가리, 위블로, 태그호이어, 제니스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4개의 워치메이킹 브랜드의 특별함, 혁신성과 창의성을 새로운 형식으로 보여주어 독보적인 전문성과 장인기술을 증명하고자 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LVMH 그룹 워치 부문의 대표이자 태그호이어 CEO 스테판 비앙키, 불가리 CEO 장 크리스토프 바뱅을 비롯, 위블로의 CEO 리카르도 과달루페, 제니스 CEO 줄리앙 토나레가 자리를 빛냈다. 불가리는 LVMH 워치 위크 두바이2020에서 세르펜티, 디바스 드림, 옥토 등 3가지 주요 컬렉션을 공개했다. 시계 업계에서 가장 작은 뚜르비용 무브먼트로 기록을 세운 세르펜티 세두토리 뚜르비용, 말라카이트로 재해석된 디바스 드림 미닛 리피터 그리고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의 최신작까지 로만 주얼러 오브 타임을 전시했다.

스포츠웨어에 캐주얼 얹는 패션쇼
■까웨 ‘피티워모 패션쇼’

프랑스 기능성 어반 캐주얼 까웨(K-Way)가 세계적인 패션 박람회 피티워모(Pitti Uomo)에서 지난 8일 단독으로 2020 FW 패션쇼를 선보였다. 1972년 시작된 피티워모(Pitti Uomo)는 한 해에 두 번, 1월과 6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박람회로써, 빠르고 유동적으로 변하는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트렌드와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총 1203개 브랜드가 참가하였으며, 그중 캐주얼과 스포츠 웨어를 결합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선보인 까웨(K-Way)는 2020년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에서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사전에 “패커블, 방수 바람막이”라는 뜻의 대명사로 등재된 까웨(K-Way)는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바람막이를 출시한 브랜드이다. 클래식, 스포츠, 컨템포러리 라인을 모두 소화하는 디자인과 완전 방수, 방풍, 패커블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유럽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