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가두샵 활성화’ 박차

2001-03-02     한국섬유신문
“가두샵이 살아야 업계 유통다각화가 실현된다.” 최근 패션업계 유통다각화에 대한 열의가 ‘대리점 상 권 활성화’로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들어 하이 프라이 스 존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형 유통점들에 대 항해 중가·중저가 브랜드들이 중요상권의 가두매장 진 입을 서두르고 있어 자두상권이 IMF 이전의 활기를 되 찾고 있다. 특히 新베이직 유니섹스 캐주얼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스제이케이의 ‘리트머스’와 리얼컴퍼니의 ‘라디오 가든’은 대형 유통망 진입과 더불어 주요상권의 A급 매장 확보에 치열한 접전을 벌여 아직까지 인지도가 부 족한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 신장 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도의 ‘빔스’도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앞서 전사 적인 대리점 확보전략을 구사, 마케팅과 영업력에 총력 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블록버스터 마케팅과 초대형 매장, 물량공세로 정통 아메리칸 캐주얼의 국내 상륙을 선포한 후아유코리아의 ‘후아유’는 이대,명동 등 S/S 주요 가두상권, 그것도 서울에만 5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혀 재래시장의 성장 에 따라 주춤했던 대리점상권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 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대형중저가 브랜들의 움 직임도 이를 증명하고 나섰다. SK패션의 ‘카스피’는 전면적인 신규 대리점 모집에 나섰는데 “매장 자체가 브랜드 홍보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보다 편리한 쇼핑공간을 위한 매장 평수 확대 와 자체구조조정(지난해 60여개 교체)으로 대형사의 파 워를 앞세운다. 지난해 BI 교체작업을 통해 스포츠 마인드를 가미한 스트리트 캐주얼로 변신한 ‘이랜드’도 신규오픈매장 의 신선한 이미지로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계열 브랜드들도 속속 이미지 변신을 위한 물밑 작업중으로 가두매장 변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