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과테말라 우븐공장 인수
2001-03-02 한국섬유신문
니트류 수출회사인 한솔(대표 이신재)이 다음달까지 해
외 우븐 봉제 공장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우븐 제
품 수출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솔은 최근 과테말라에 있는 대지 7,000sm(스퀘터 미
터), 건평 3,500sm 규모에 총 8개 라인을 갖춘 우븐 공
장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현지에서
한국업체에 의해 약 12년간 운영돼 왔으며 한솔은 여기
서 캐주얼 팬츠 및 스커트 등 우븐 제품을 생산할 예정
이다. 한솔은 기존 공장을 인수했으나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생산 설비도 모두 신규 설비로 대체할 계획. 구체
적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인수액은 최소한 1백만 달
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솔은 그동
안 국내에서 연 1천만 달러 가량의 우븐 제품을 수출해
왔으나 날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고 쿼타 구득난이 심
화돼 이번에 과테말라 봉제 공장을 인수하게 됐다.
그러나 한솔은 최근 3년간 매년 수출 신장률이 30%선
을 상회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업체로 평가돼 향후 우븐 시장에서도
유력한 수출 업체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솔은 다음달 안으로 과테말라 제 2 니트 공장을 완공
하고 4월중순까지 설비 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한솔은
제 2 니트 공장 가동으로 과테말라에만 37개 봉제 라인
을 운영하게 됐으며 연말까지 봉제 라인을 50개까지 증
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1억3천만 달러를 수출한 한솔은 이번 신규 인수
및 공장 완공으로 올해에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1억8
천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솔의 박의준 전무는
“국내 생산분을 해외로 전환하는 것일뿐”이라고 말했
으나 한 우븐 수출 업체 관계자는 “한솔의 우븐 시장
진입으로 기존 우븐 제품 수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