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250억 규모 투자 유치…동영상 콘텐츠 집중

2021-02-05     정정숙 기자
쇼퍼블 콘텐츠 기업 스타일쉐어(대표 윤자영)는 지난달 31일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25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KB증권 및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누적 투자액은 약 550억 원이다.
스타일쉐어는
2011년 패션 SNS로 사업을 시작한 스타일쉐어는 작년 기준 연 거래액 2000억 대(29CM 연결 기준) 커머스사로 성장했다. SNS와 커머스를 연결해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2018년 3월 온라인 편집샵 29CM를 인수했다. 29CM는 현재 무신사·W컨셉과 함께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 1월 스타일쉐어 가입자 수는 620만 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인정받아 작년 12월에는 기술보증기금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타일쉐어는 이번 자금을 스타일쉐어와 29CM의 신규 동영상 사업을 비롯한 콘텐츠 개발 전반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자회사인 29CM는 쇼퍼블 비디오 ‘29TV’를 출시했다. 29TV는 29초의 짧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비디오 커머스 채널이다. MZ세대 호흡에 맞춘 숏폼(short-form·짧은 단위로 소비되는 영상 형식)과 반복 재생 효과로 오락적 재미를 높였다. 스타일쉐어도 오늘(5일) 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크리에이터 중심의 스쉐라이브는 국내 대표 MCN사들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가격 혜택 뿐 아니라 확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두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스타일쉐어는 이미지와 영상을 아우르는 쇼퍼블 콘텐츠(Shoppable Contents·바로 상품 구매가 가능한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어 가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스타일 영감을 제공하고 가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