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다락’에서 쌍화차 한잔 하세요

코오롱FnC, 을지로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2021-02-17     이영희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최근 서울 을지로에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 ‘을지다락’을 오픈, 스토리와 콘텐츠제공을 통한 오감만족과 소통을 추구한다. 지난 14일 오픈한 을지다락은 코오롱스포츠, 커스텀멜로우, 시리즈, 에피그램, 래코드 등 5개 브랜드의 ‘멀티 플래그십 스토어’로 카페와 전시, 체험 등 고객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실현에 초점을 뒀다.
을지다락 건물 역시 20여년 된 기존 건물 원형을 유지하고. 간판도 주변 분위기에 맞게 무채색으로 디자인했다.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또한 오래된 장롱과 마루바닥을 그대로 활용했다. 주위의 공업사들이 모여있는 골목이니 만큼, 공구들도 함께 연출해 을지로만의 색깔을 구현했다.
전체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했다.1층은 에피그램의 올모스트홈 카페를 을지로 감성에 맞춘 ‘을지다방’이다. 이곳에서는 올모스트홈 카페의 에코백, 양말, 에이프런 등의 굿즈 판매뿐 아니라 을지다락만의 음료 메뉴인 ‘달달이커피’와 ‘쌍화 밀크티’도 선보인다.
달달이 커피는 을지로의 감성을 담은 다방커피에 추억의 군것질꺼리인 달고나가 함께 나온다. 쌍화밀크티는 밀크티와 쌍화차, 견과류가 함께 조합되어 있어 젊은 세대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외국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2층은 세 개의 방과 거실로 나뉜다. 방마다 ‘을지로 3가’, ‘을지로 4가’, ‘을지로 5가’로 이름을 붙였고, 방 하나하나를 커스텀멜로우, 코오롱스포츠, 시리즈, 래코드 브랜드가 각각 꾸몄다.
‘을지로 3가’는 2층에 커스텀멜로우가 자리하며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팀 라한(Tim Lahan) 등과 콜라보레이션 진행한 아티스트 협업 제품과 ‘새드 스마일’ 라인로 구성했다. 옆 방‘을지로 4가’는 코오롱스포츠가  ‘아빠의 옷장’이라는 테마로 완성했다.  다른 한 편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입고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포토 존을 마련했다. 착용 의상은 80년대 낚시 베스트를 복각한 2020 스토리지 베스트 상품이다.
‘을지로 5가’의 시리즈는 18FW와 19FW ‘서울 느와르’를 테마로 을지로 일대에서 화보를 촬영하며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억하고자 했다. 이를 되살리는 화보 전시를 통해 시리즈의 행보를 한번 더 고객에 알린다. 시리즈의 20SS 셔츠 류와 함께 리빙 브랜드 ‘PUEBCO(푸에브코)’의 상품도 전시, 판매한다. 거실에서는 래코드의 상품 중 기능성 아우터를 업사이클링한 점퍼 백 시리즈와 자동차 카시트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 상품들이 판매된다. 모든 브랜드 공간에는 곳곳에 QR코드를 뒀다. 제품을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코오롱몰 내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