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련 패션플러스 사장

2001-03-02     한국섬유신문
숙녀복 ‘아드리안느’를 전개하던 김해련 사장이 패션 포탈 사이트를 지향한 신개념, 고감도 패션전문사이트 ‘패션플러스’를 지난해 9월 오픈, 신유통의 정착으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성복 사업서 패션전문사이트 사업으로의 전환계기 는? -IMF 과정서 패션업계 전반적인 어려움을 여성복 ‘아드리안느’ 를 경영하며 뼈저리게 느꼈다. 백화점 유통망 의존도가 높던 브랜드사업은 부실채권과 재고부 담에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90년대후반에 접어들어 20 대 초반을 타겟으로 했던 ‘아드리안느’는 내셔널캐주 얼브랜드들과 해외브랜드들사이에서 컨셉의 재정비가 요구되었고 이때 장기적 플랜 차원서 해외시장으로 시 선을 돌리기도했지만 역부족을 느낄 뿐이었다. 인터넷 을 접하면서 패션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할 새로운 기회 를 갖게됐다. 39쇼핑등 새로운 유통을 접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한 것이 바로 패션 전문 쇼핑몰 사업이다. ▲패션관련 쇼핑몰 사업의 비젼은? -홈쇼핑을 통해 2시간동안 1억원어치의 매출을 경험하 면서 네트웍의 엄청난 위력을 실감했다. 24시간 오픈된 전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웍은 운용하는 바에 따라 무한 한 가능성을 확신케했으며 이에 인터넷 비즈니스 ‘패 션플러스’를 오픈한 것이다.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 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는데 패션전문사이버 백화 점으로 국내 최초 신개념, 고감도 패션전문사이트로 화 제를 모으기도했다.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 전략은? -‘패션플러스’는 부대시설이 좋은 백화점이라 볼 수 있다. 기존 쇼핑몰들에 비해 커뮤니티 기능, 서비스개념 을 강화해 볼거리와 살거리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것 이 주전략이다. 특히 유명캐주얼, 정장, 수입의류, 액세 서리 등 백화점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이할 만 하다고 하겠다. ▲인터넷을 통한 유통전개의 강점은? -유통마진은 평균 30%로 백화점유통과 비교해 훨씬 부 가가치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업체입장에선 기초재 고로 인한 자금비순환의 부담도 갖지않아도 되고 인테 리어 경비로 절감된다. 또한 백화점의 경우 판매사원에 10%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고 광고 관련 비용도 업체 부담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리저리 계산해보면 60%이 상이 순전히 백화점유통을 전개하기위해 드는 비용이니 업체입장에선 남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이다. 사이버 쇼 핑몰은 결재조건도 훨씬 유리해 30% 수수료에 다음달 15일 현금 100%결재이며 배송또한 ‘패션플러스’서 전담하니 브랜드사의 고수익을 보장하는 유통이라 말하 고 싶다. ▲백화점 유통과 사이버유통망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백화점 하나 짓기위해 몇조원이 투자돼야하고 손익분 기점에 도달하려면 10년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사이버유통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금융부담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새브랜드 입점에 대해 사이 버유통은 확장성이 앞선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점 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