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미펠 2020’, 지속가능성에 주목…1만2000여명 다녀가
친환경 소재, 3D 하이테크놀로지로 만든 가방·액세서리 집중 조명
2021-02-21 정정숙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정정숙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죽 및 핸드백 액세서리 전시회 ‘미펠(MIPEL) 2020F/W’는 실질적 바잉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장으로 주목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폐막한 이번전시회는 전세계 98개국 리테일러와 업계관계자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한국에서는 블루마운틴, 미샤 등 10여명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번에 제117회를 맞아 2만㎡규모의 피에라밀라노전시장 10홀에서 열린 미펠 전시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 트렌드 세미나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가죽핸드백 산업의 메카인 이탈리아에 생산제조 기반을 둔 중소업체를 주축으로 한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전세계 핸드백, 여행용품, 벨트, 모자 등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총출동해 바잉에 필요한 제품을 선보였다. 퀄리티 높은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아이템이 실질적 바잉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FW20/21의 뉴트렌드를 알 수 있는 트렌드 테마존에서는 친환경를 부각하고 믹스매치한 다양한 소재로 메이드인 이탈리아 트렌드 변화를 보여줬다.
유니크한 신진 디자이너존인 ‘시나리오 테마거리’는 이탈리아와 미국, 일본 등 유니크한 신진 브랜드가 참여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드러머 연주와 연극 공연은 관람객에게 체험의 장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개막 첫날 열린 FW20/21 트렌드 세미나에서 이탈리아가죽협회인 아소펠레티에리(ASSOPELLETTIERI) 디렉터 겸 매토리(MATTORI)사의 오리에타 페리짜리(Orietta Pelizzari) 대표는 “미펠전은 이탈리아 전통 기법과 현대적인 디자인 등이 만나 세계적인 가방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연 소재를 활용하거나 재활용 한 친환경과 3D를 이용한 하이테크놀로지로 만든 가방이나 액세서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가죽협회(ASSOPELLETTIERI)가 개최하는 미펠더백쇼는 이탈리아 가죽과 가방 업체들이 해외수출을 위해 시작한 B2B전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매년 봄, 가을 2회(2월, 9월) 개최된다. 이탈리아 무역공사(ITA)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