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 리포트

2001-03-02     한국섬유신문
런던의 켄싱톤에 있는 자연 박물관 앞의 하얗고 큰 텐 트. 여기를 중심 무대로 열리는 런던 패션 위크에 모여지는 주목도는 점차?逾품?있다. 현재 런던 패션은 그 발상이 자유롭고 재미있어, 전통 만을 중시하고 있다는 평가는 이제 완전히 자취를 감추 었다. 특히 최근들어 전통적인 캐시미어, 타탄, 트위드, 아가 일무늬등에 새삼 커다란 관심이 모여진 것 역시 실로 흥미가 깊은 사실이다. 단, 이 모든것이 단순한 전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 로운 시대의 호흡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특징. 이의 전형적인 예가 버버리. 기묘한 이런 배색이 특징인 버버리의 체크무늬는 깊은 가을 열매색을 다시 새롭게 젊음을 부여 한것이 특징이 다. 컬러플한 가죽 재킷과 부츠의 조화도 느낌이 좋다. 모델을 정지 시키는 전시회방법을 채용하여, 음악에 맞 추어서 모델들이 걸음을 걷고 일일히 제품을 볼 수 있 는 것도 캐트워크 쇼가 많은 요즘 추세속에서 오히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듯 하다. 버버리처럼 리버티도 전통있는 브랜드를 젊게 회춘시켰 다. 새롭게영입한 두명의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한 프 로젝트로 전통을 중시하면서 대 개혁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다. 호화롭게도 속지 한면에 리버티 프린트를 사용한 코트 는 정말 훌륭하다. 또한, 액서사리 (머플러와 쇼올)을 다시 젊게 표현한것도 두드러지는 장면. 지난회에도 화제를 모았던 HUSSEIN CHALAYAN의 쇼는 얼핏 아무 변화가 없는듯 했지만, 역시 이번에도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처음은 무대 장치의 하나로 보였던 의자의 커버가 가방 으로, 둥근 테이블은 스커트로 변화되는 퍼포먼스와 테크닉에 사람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항상 정중하고 섬세한 쇼를 개최하는 PAUL SMITH WOMEN은 동양풍의 에스프리짙은 다이나믹한 자수에 화려한 프린트를 강조하는 쇼를 전개. 런던 패션위크의 전시회장은 빈틈없이 바이어들의 열기 로 쌓여 있었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개성적이고 참신 한 컬렉션이 너무나 많았다. 니트 머플러와 모자, 양말, 장감등으로 다채로운 전개 를 보이는 JO GORDON를 비롯하여 젊은이들을 위해 확실히 주장을 참신한 배색으로 보여준 커필러의 GINK, 자연소재를 사용해서 유니크한 오리지널 텍스 타일과 풍요로운 발상의 백으로 대 인기를 모은 EMICY SHOENORN,(봉제면이 없는 특이한) 펠트작품 으로 주목을 모은 KAZASUKI과 HUT UP은 유니크 한 모자와 해어밴드(특수 가공처리한 데님의 카우보이 모자와 스웨이드를 짜넣은 헤어밴드등)을 고안한 EMMA FIELDEORN. 인너웨어 감각으로 참신한 수영복을 발표한 BRACH AN BRACH, 실크 쉬폰에 유니크한 핸드 크래프트, 핸 드 염색으로 독특한 실크 드레스를 계속 발표하는 아 티스트 CAROLE WALLER, 일본의 전통적인 기모노 를 디자인 소스로 채용한 HIKARU NOGUCHI의 핸드 니트는 색조를 억제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분위기가 좋 다는 평. 항상 같은 곳에 머물지 않고, 다른 것에 영합되지 않고 헝그리 정신으로 디자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런던의 디 자이너들의 모습이 감동스럽다. /OKA TOMOKO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