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맞은 대구, 지하철 안타고 백화점은 휴업
대구 지하철 이용률 전년비 1/5토막
백화점, 업무시간 단축 및 휴점 이어
2021-02-27 김영곤 기자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강타하면서 대중교통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1~23일 도시철도 1, 2, 3호선 탑승객 수는 33만 94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143만 6793명 대비 76%나 급감했다. 시외버스도 마찬가지다.
시외버스도 마찬가지다. 운수 업계 관계자는 “시외버스는 물론 이용율이 높던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행 리무진버스도 2월 21일부터 이용객이 전혀 없다, 25일부터는 대구경북 시외버스도 50%이상 줄여 운행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지역 백화점 업계는 근무시간을 단축하는가 하면 효점 조치가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오전 11시10분부터 임시 휴업하고 방역을 끝낸 후 27일 오전부터 정상 영업했다. 확진자가 20일 하루 동안 아르바이트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임시 휴업을 결정한 것이다.
롯데 대구점은 오전 11시 매장 내 전체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방송을 하고 모든 고객을 퇴점 유도했다. 관계자는 “고객을 안전을 최우선한 결정이다. 철저한 방역을 마치고 보건당국과 협의 후 개점 일정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도 직원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6일 하루 문을 닫았다. 대구백화점은 폐점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앞당겼다. 26~27일 오후 7시, 28~29일은 오후7시30분 폐점했다.
대현프리롤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26~29일 임시 휴점 후 자체 소독 및 방역활동에 나선다. 시내 곳곳에는 임시 휴점 안내문을 붙이고 문이 닫힌 매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대구 유통계를 마비 직전까지 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