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취소되는 영남권 축제…지역 경제는 어쩌나
진해군항제, 고령 대가야축제, 소백산마라톤 대회 모두 취소
2021-02-28 김영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4월로 예정됐던 지역 축제 및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58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벚꽃 잔치인 진해군항제가 결국 27일 취소 확정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7일 시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진해군항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도 감안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 상권 위축에 대비해 다양한 활성화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군도 4월2~5일 나흘간 예정이던 ‘2020 대가야 체험축제’를 취소했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출입 최소화를 위해 대가야테마관광지, 대가야생활촌, 대가야호스텔과 민간운영시설인 부례관광지, 승마장 및 개경포공원주막 등도 코로나19상황 종료시까지 전면 휴장한다.
영주시는 4월5일 열릴 예정인 제18회 영주시 소백산 마라톤 대회를 취소했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소백산마라톤 대회는 소백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소수서원 주변코스를 달리는 대회다. 지난해 전국에서 9700명이 참여한 유명마라톤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