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선진 ‘VMD 전략’ 붐
2001-03-02 한국섬유신문
아동복 매장의 VMD 전략이 여성복 VMD 전략과 유사
하게 바뀌고 있다.
아동복 업계는 이번 백화점 개편을 통해 여성복 매장과
유사하게 집기류를 통일하고 품목수를 줄이는 VMD 전
략을 전개하고 있다.
‘엘르쁘뽕’, ‘이솝’은 백화점 한 매장을 안테나 샵
으로 삼아 액세서리를 부각시키고 다른 품목 진열을 줄
이는 VMD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사랑’ 도 의
류 상품을 소비자에 시선에 맞게 상향조정하고 화이트
를 기조로 매장을 통일성을 강조하는 디스플레이를 전
개한다.
관련업계는 아동복 매장의 차별화 없는 디스플레이로
인해 아동복의 상표 충성도가 약화됐다는 문제점을 직
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매장 VMD 의 차별화
가 우선시되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백화점측에서도 아동복 매장의 디스플레이 차별화
를 위해 기존의 평균 4.5평이던 매장규모를 5.6평으로
확장, 다양한 VMD 의 디딤돌을 마련해 주고 있다.
신규 런칭한 ‘지오다노 주니어’는 다른 아동복 매장
에 비해 2배이상 넓은 매장을 차지,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짜임새 있고 차별화된 디스프레이를 실시해 매출
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일각에선 매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여성복 VMD를 수용함으로써 상품 구성도가 떨어진다
고 지적하기도. 즉 물품창고가 백화점내 구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치중한 한정된 상품구성도는
소비자에게 바로 상품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
다는 것.
그럼에도 백화점은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하에 일부 브
랜드 매장 평수를 확장해 주고 그에 따른 VMD투자와
매출급신장을 요구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