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수급 위해 제조공정 효율화 나선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 13일까지 수혜기업 접수
60여 업체 선정해 70억원 지원
2021-03-03 정기창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성 향상 및 공정 효율을 위한 정부 지원사업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핵심 소재인 MB(Melt Blown, 멜트블로운) 생산 효율을 높이고 KF80급 마스크 생산을 늘리는 게 목표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는 산업통상자원부 목적예비비를 활용하는 ‘마스크 제조공정 효율개선 지원’ 사업 수혜기업을 선정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마스크 보급 확대를 위해 마스크용 MB 부직포 및 마스크 완제품의 제조공정 전환·효율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대 60사를 선정해 총 70억원을 지원한다.
▲KF80에 준하는 마스크용 부직포로 품목 전환을 위한 생산설비 지원 ▲기존 MB 부직포 생산효율 개선을 위한 노후부품·설비 교체 ▲마스크 완제품 포장설비 및 3D 성형기 등 보틀넥(Bottle-Neck) 현상 개선을 위한 후공정 설비 구입 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생산규모 및 품목 특성에 따라 기업당 최소 3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 이내 자금이 지원된다.
3월 13일까지 섬수협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섬수협이 주관하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부직포 생산효율 개선 및 품목전환 지원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MB설비 및 마스크 완제품 생산 공정개선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