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패션회사 벨타코, 이불로 마스크 만든다
마이크로화이버 기능성 강조한 마스크 보급 앞장
2021-03-09 나지현 기자
토털패션 디자이너 컴퍼니 벨타코(대표 이세정)가 자체 제작한 마이크로화이버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와 협력해 이불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화이버를 이용한 마스크를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벨타코는 기존 개발된 알러지 케어와 진드기 방지 등 항균 기능을 갖춘 초극세사 원단을 활용 초극세사마스크를 개발했다. KF94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 대구 섬유기술을 활용한 마스크는 방한용 면마스크 보다 기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세정 벨타코 대표는 “마이크로 화이바 이불 원단은 현재 KF94의 주재료인 마스크 수급이 힘든 상황에 방한용 마스크 보다 기능성이 높다”며 “정전기 테스트 및 미세입자 투과율 역시 KF94마스크와 비슷하다. 국가공인 시업기관의 마이크로화이버 개발 자료를 활용해 지급 부족을 해소하는데 이상적인 소재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이세정 대표의 아이디어에 대구시에서도 공익적 활용도를 고려해 적극 수용한 상태다. 차후 연구에 필요한 실험비 역시 보조해주기로 했다.
이 대표는 “대구시는 섬유 및 패션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기관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시스템 구조다”며 “대구지역에는 방한면 유무를 떠나 생계 취약자들이 마스크 하나 없이 누워있는 분들도 많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공인시험검사 인증기관의 KATRI 박석태 연구원은 “마이크로화이바는 머리카락 굵기 1/100 이하의 원사로 직조한 원단이다. 직조 시 원사 사이 공극률 관계로 먼지나 진드기 등은 통과하지 못해 피부염, 알러지 등 발생요인을 차단해 주는 원단이다. 마스크 생산 방법에 따라 99% 정도 케어 기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벨타코’는 환경문제를 고려한 업사이클 토털패션 컴퍼니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아레나 발삼(Arena Balssam)’ 여성복과 업사이클 브랜드 ‘벨타코’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