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아동복 유통다각화 “절실”

2001-02-28     한국섬유신문
최근 백화점들의 아동복 MD개편의 고급화 추세가 뚜 렷해지면서, 중저가 브랜드들의 유통 전개다각화가 절 실히 요구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아동복 부문의 고급화 를 지향하면서 고가 라이센스 및 고가존의 브랜드 비중 을 확대함에 따라 중저가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 다는 것.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인천점 아동복 부문에 대대적인 MD개편을 단행, 중저가 브랜드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고품격 아동복인 ‘빈’, ‘휠라키즈’를 새로이 입점 시켰다. 이번 개편을 기점으로 중저가 브랜드 비중을 낮추고 향 후 고가 라이센스 브랜드들을 더욱 확대시킴으로써 아 동복 고급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백화점도 이번 개편에 라이센스 브랜드 ‘휠라키 즈’, ‘노티카 보이즈’를 새로이 입점시키면서, 향후 지방점에 고가 라이센스 브랜드를 대폭 확대시킬 예정 이어서 중저가 브랜드들의 백화점 유통확보가 더욱 어 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저가 브랜드사들도 백화점 고급화 전략에 발맞춰 브랜드 방향을 고급화로 선회하고 있는데, ‘이 솝’은 30%의 상향된 가격정책을 실행했고 퀼리티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엘르뿌뽕’도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 기 위해 VMD 고급화 전략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동복전문사 아이사랑 역시 향후 고급화를 컨셉으로 하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오다노 주니어’는 중저가 전략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아동복 군과 독특한 컨셉을 적용해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 가격보다 감성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어 관련 중저가 브랜드들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활로를 제 시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업계는 중저가 브랜드들이 소비자 니즈 다양화, 세 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고급화 전략에 부 응하기 위해 고급화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다양화를 겨냥한 브랜드 전략수립과 유통 다각화로 경 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