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인기디자인 선정 ‘고민’
2001-02-28 한국섬유신문
제화업체들이 S/S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아직까지 미
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민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제화업체들이 지난 1월말부터 출시한
S/S상품이 3월을 앞두고도 고객들의 선호 디자인이 뚜
렷이 나타나지 않아 메인 생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샘플
에만 주력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업계는 1월 행사의 후유증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제화수요가 폭증하면서 대부분 고객들
이 제화를 구입한데다 지난달 백화점 세일기간에도 일
부 실수요마저 제품을 구매, 현재는 소강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화업체들이 수십가지의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선보이는 것도 현재 선호디자인 분석에 악재로 작용하
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해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소재와 강렬한 디자인이
올 S/S부터 각 매장에 다량 등장하면서 지금껏 신어본
경험이 없는 고객이라면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
이지만 기대매출에서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성수기
때 수요폭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디자인 선호
도가 하루빨리 분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