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제조업 2분기 전망, IMF 외환위기보다 더 암울

대구상공회의소 경기전망지수(BSI) 섬유59로 최악

2021-04-03     김영곤 기자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달 지역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BSI는 50으로 2009년 1분기(48)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섬유(59), 자동차부품(54), 기계(75) 등 주요 업종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응답 제조업체의 80%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었다고 했으며,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9% 감소를 예상했다. 인력수급사정 부문은 전 분기보다 8포인트나 하락한 68를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이탈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와 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은 ‘금융·세제지원’이 70.6%로 가장 높게 나왔다. 구미상공회의소 경기전망도 암울했다. 섬유화학업종이 53, 구미전체는 50으로 나타나 경북지역 역시 코로나19피해 및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이는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IMF 외환위기 당시의 최저점인 84보다도 낮은 수치다.

구미상공회의소는 경기전망 조사를 시작한 1990년부터 현재까지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97년 4/4분기 84, 98년 1/4분기 85로 최근 체감경기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