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연구소, 신발 소싱 비대면 ‘모바일 SCM 앱’ 개발
스마트한 풀필먼트 기업 진화
2021-04-14 정정숙 기자
맨솔을 전개하는 신발연구소(대표 박기범)는 B2B 풀필먼트 기업으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비대면 어플리케이션 앱을 개발해 7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 내 유통되는 신발은 90~95% 이상이 OEM·ODM으로 생산했다.
국내 중소중견 기업은 신발을 소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발연구소는 제품 기획과 생산관리·퀄리티 컨트롤·입고(통관) 모든 생산과정을 관리해주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4~5주에 납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 B2B 어플리케이션 ‘신발연구소 SCM(가칭)’ 앱과 웹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박기범 대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마트한 신발소싱을 위한 생산자와 수요자가 연결될 수 있는 교두보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앱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82% 이상 브랜드들이 샘플제품 소싱을 위해 아시아지역을 방문한다.
이 앱이 시행되면 물리적인 방문없이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샘플소싱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발연구소 SCM 앱은 기업들이 전세계 어디에서든 샘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다. 운동화, 시니커즈, 골프화 등 다양한 신발을 볼 수 있다.
신발연구소에 따르면 이 앱에는 한국과 중국 생산, 원부자재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샘플소싱, 유통 제품 600여개 브랜드 8000여개 제품이 확보돼 있다. 중국 광저우 신발 시장내 2000여개 샘플스토어와 연계, 신발을 주문할 수 있다.
매달 딥러닝 방식으로 업데이터된다는 것이다. 국내외 소싱을 원하는 클라이언트는 이 앱을 통해 디자인과 로고 변경 등의 작업지시서(제품 시방서)를 작성하고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내 ERP와 연동도 가능하다. 모든 소통이 앱에서 가능하다.
박 대표는 “이번 어플리케이션이 완료되면 비대면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하다. 클라이언트 회사는 소수 인력으로 전문적인 신발을 기획, 생산을 할 수 있고 소량 주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발연구소 SCM앱은 향후 신발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와 트렌드 분석툴로 이용될 수 있다. 신발연구소는 신발을 큐레이션해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내 신발연구소 디자인센터(가칭)를 동대문 인근에 열 계획이다. 방문 클라이언트가 직접 와서 소싱할 수 있도록 쇼룸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