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론 박은경 이사

2001-02-24     한국섬유신문
최근 패션전문업체와 디자이너의 만남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의류사업을 새롭게 전개하는 모 드론이 디자이너 박은경씨를 기획이사로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드론을 통해 컴백하는 디자이너 박은경씨를 만나 근 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그간의 활동과 르포아렌과의 만남의 계기는? - 지난해 4월 말 매드믹스를 그만두고 6월까진 컬렉션 준비에 바빴고 그후 미국서 한달 반 쯤 머물렀다. 얼마 간 휴식기를 가지면서 여러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업 계 상황이 많이 달라진 듯 했다. 즉 핵심적인 전문성을 아웃소싱하거나 고부가가치창출을 통한 재도약의 의지 가 구체화되고 있었고 나또한 내가 가진 강점을 활용할 새로운 기회를 갖고 있다. 모드론이라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안정적인 기반위에서 내게 맡겨진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 ▲개인적인 변화라면? -패션을 시작할 때의 마인드는 변함없지만 관점이 변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디자이너로서 자기 것을 하겠다는 신념은 국내 현황에 선 상당한 어려움을 지고 나가야 하는 구조다. 유통이 나 자금적인 측면서 악순환의 위험부담을 순전히 창작 활동이란 명분하에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없지않다. 매 드믹스 런칭 당시 시스템의 내셔널화를 비즈니스의 핵 심으로 생각했다. 기본적인 철학은 같지만 조직이 원하는 생산적인 이익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에 나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 문화를 리드하거나 새로운 제시도 중요하지만 생활과 함께하는 디자인을 담아내고 싶다. ▲현시장에서 니치마켓은? -캐릭터시장이 활성화됐을때 그 다양성을 접한 소비자 들 대다수가 현재 커리어군에 포진돼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더욱 적극화되고 그들의 사회적 파워도 신장될 수 밖에 없음에 커리어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니치마켓 공략을 위해 마켓볼륨을 가질 수 있는 마켓분 석력이 디자이너들에 더욱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최근 디자이너들의 내셔널브랜드 활동이 순조롭게 진 행되는 것을 보며 서로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업무분담 및 기대가 현실화되는 듯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효율 성과 기여도 측면서도 디자이너의 컬렉션 라인이 브랜 드전개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 례도 있다. 모드론의 신규브랜드를 통해 편안하고 실용적이며 여유 로운 감각의 옷을 보여주겠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