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평화시장, 화마 상처 딛고 27일 리뉴얼 오픈
4월 중 입점하면 4개월간 임대료 30% 할인
2021-04-24 정정숙 기자
지난해 9월 불이 난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은 건물복구를 끝내고 오는 4월27일 정식 오픈한다. 맥스타일과 굿모닝시티에 흩어져있던 입점 상인들은 입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일평화시장 관리단은 25일까지 인테리어와 영업 준비를 완료하고 27일 정식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에게 보낸 공지사항에서 4월 입점상인에 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임대료 30%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 단 각층 마다 입점률이 60% 미만이면 혜택이 없다는 단서가 붙었다.
서울 중구청 건축과 담당 주무관은 21일 현재 “제일평화시장 대수선 승인 요청에 준공승인을 협의중”이라며 “코로나19로 상인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일평화시장은 지난해 9월 불이 난 이후 올 1월 건물 원상복구 절차에 들어간 이후 4개월 만에 복구를 끝냈다.
상인들은 서울시에서 긴급 복구비 200만원과 500만원~2억원 규모로 재난 대출을 지원받았다. 아직 관리단과 상인들 다툼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 상권내 공실률이 많아지면서 구분 소유자들은 급하게 입주를 시키고 있다.
불법증축건물 사용에 대한 문제와 상인들 피해보상 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많은 문제로 남아있다. 입주가 된 이후 관리단과 피해 상인들 간 피해보상에 대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평화시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건물이다. 4~7층은 2015년에 증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