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슈즈 ‘시장 확대’ 가속
2001-02-24 한국섬유신문
올해 캐릭터슈즈 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각 업체들에게 분배되는
실익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NB 3社와 5대 캐릭터슈즈 매출비교 결과 5대 캐
릭터슈즈 업체가 차지하는 마켓이 98년보다 3% 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본지 1月10日字 보도), 올 상반기 대
다수 업체들의 캐릭터슈즈 신규브랜드 런칭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스완물산이 S/S에 신규브랜드 ‘L&A 라이크라’를 런
칭, 동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야시제화가 서울지역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서는 등 캐릭터슈즈 업계의 마켓
셰어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더욱이 그 동안 드레스 슈로 전개됐던 금강의 ‘비제바
노’마저 S/S부터 캐릭터슈즈로 컨셉을 변경, 기존 브
랜드와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긍정론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신규브랜드 런칭이 제화업계의 마켓을 정확히 조사해
니치마켓으로 분석·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제화시장의
수요를 감안해 나눠먹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못
먹는 감 찔러보자’는 식이 아니겠냐는 입장이다.
더욱이 캐릭터 슈즈는 고객의 개성에 맞춰 주문위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백화점 내 행사브랜드나
재래시장 등의 기성화 위주로 판매되는 제품은 스타일
만 비슷할 뿐 고유의미의 캐릭터슈즈가 아니라는데 업
계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규 런칭하는 업계 관계자는 “업체 나름대
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로인해 제화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지도 않겠느냐”
고 밝혔다.
업체들의 신규브랜드 런칭으로 얼마만큼의 신규수요가
창출될 지, 말 그대로 나눠먹기에 국한 될 지, 그리고
올 S/S에 컨셉이 180。 변경되는 비제바노의 행보 등
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