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넘버세븐 2020F/W 컬렉션  - “희생, 사랑의 꽃을 피우다”

재난현장에서 소방관의 강인한 모습, ‘디테일 재해석’ 의미부여

2021-05-04     이영희 기자
매 시즌 영혼을 어루만지고 위로를 건네는 ‘홀리넘버세븐’의 컬렉션은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홀리넘버세븐은 최경호·송현희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로맨틱 스트리트 웨어로 남다른 개성과 가치를 지향하고 나만의 패션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패션피플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코로나 19 악재속에 비대면 온라인 런웨이로 의상을 선보인 홀리넘버세븐은 2020F/W에 “희생, 사랑의 꽃을 피우다(LOVE=SACRIFICE)”를 테마로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난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의 강인한 모습을 통해 희생으로 보여준 선한 영향력, 아름다움, 긍정적 에너지를 컬렉션에 구현했다.
이번 컬렉션은 소방복의 디테일, 개념, 안전고리, 방염반사테이프 등의 디테일을 재해석해 디자인에 접목했다. 또한 꽃말이 ‘희생’이라는 의미를 가진 ‘꽃 잔디’ 무늬를 의상 전반에 적용해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홀리넘버세븐은 “예쁜 꽃들은 선한 마음으로 희생한 잔디에게 하나님이 내려 주신 선물이며 ‘꽃 잔디’ 의미 또한 패션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디자인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디자이너는“누려 온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피와 땀, 희생을 통해 지켜온 소중한 것이란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서로 돕고 공유하고 힘이 되는 사회이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번 컬렉션을 준비했다”고 의미를 전달한다.
매 시즌 성경에서 영감을 얻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홀리넘버세븐은 이번 시즌 역시 요한복음 12장 24절을 컬렉션에 담았다.
다이나믹한 스트리트 패션에 적절한 표현 도구인 모티브와 로맨틱한 요소를 심어 둔 2020F/W 홀리넘버세븐 온라인 런웨이는 패션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