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언택트 소비에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 영토 확장 가속화

국내 대기업·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 활발

2021-05-20     정정숙 기자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패션기업은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 입점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프라인 기반으로 성장해온 국내 패션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기업들은 온라인 패션전문 플랫폼 입점이 활발하다. 비대면 소비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온라인 시장 진출을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전문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국내 패션 대기업 입점이 늘고 있다. 독일 태생 브랜드 ‘MCM’과 ‘폴로 랄프 로렌’,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와 ‘베네통’ 등이 대표적 입점 브랜드다.
업체들은 무신사가 1030대 회원이 전체 8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유입이 활발하고 매거진, 무신사TV 등 강력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홍보 등 다방면으로 지원해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을 올리기에 효과적인 채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무신사에 공식 입점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독일 태생 브랜드 ‘MCM’이 대표적이다. ‘비세토스 힘멜 스니커즈 라인’과 시그니처 아이템인 ‘스타크 백팩’은 MCM 고유의 로고 플레이와 시선을 집중시키는 디자인으로 무신사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입점한 ‘폴로 랄프 로렌’은 무신사를 통해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홍대 무신사 테라스에서 ‘폴로 랄프 로렌 테라스 파티’를 개최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올해 들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이 더 활발해졌다.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와 베네통이 3월에 공식 입점했다. 4월 타미힐피거도 입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LF,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패션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도권 브랜드들 입점도 늘었다. 이들 패션 대기업은 지난해 입점에 이어 올해 입점 브랜드를 늘리는 추세다. LF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 ‘질스튜어트 스포츠 뉴욕’을 무신사에서 선보였다. 올해는 ‘JSNY’, ‘앳코너’가 우신사에 입점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튜디오 톰보이’에 이어 올해 ‘쥬시꾸뛰르’가 무신사에 입점했다.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오이아우어’를 선보였다.  최근 온라인에서 여성 가방과 액세서리 품목 판매가 늘리면서 잡화 브랜드를 입점하는 경우도 늘었다. 한섬이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한 ‘덱케’, 코오롱FnC의 ‘아카이브앱크’,  ‘루이까또즈’,  ‘빈치스’ ‘제이에스티나’ 등이 있다. 올 2월 입점한 ‘아카이브앱크’는 우신사 입점과 함께 상품 랭킹 1위에 등극하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도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를 비롯해 케이투(K2), 네파, 아이더, 밀레가 2~3년 전에 입점했다. 밀레가 런칭한 ‘밀레 클래식’은 게임 크리에이터 김블루와 협업 컬렉션을 무신사 단독으로 선보이며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