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유, 한국시장서 철수
68명 직원 유니클로에 고용 유지
2021-05-21 정정숙 기자
에프알엘코리아의 SPA 브랜드 ‘지유’는 “오는 8월 전후로 한국 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초저가 SPA 브랜드 지유는 2018년 9월 한국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20일 현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과 용인시 롯데몰 수지점 등 총 3곳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어난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함께 올해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영향과 이커머스를 포함한 비즈니스 구조 변화 필요성 등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20일 현재 지유 3개 매장에는 정규직과 계약직, 마트타임 등 49명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 직원 19명을 합치면 지유 직원은 총 68명이다.
직원들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지유 관계자는 “매장 폐점 이후 해당 직원은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에서 직원 고용을 유지할 예정이다. 회사차원에서 일 대일 직원 면담을 통해 업무적 특성과 상황에 맞게 성심성의껏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유 온라인 스토어를 7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준비 기간을 거쳐 본사 유니클로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일부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