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코리아

2001-02-21     한국섬유신문
불과 몇년전만해도 꿈같은 일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맹목적으로 바이어를 찾아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최고 의 영업맨들이 숭상받던 시대에서 이제 간단한 몇가지 명령어의 입력만으로 정보 검색은 물론, 기업과 기업의 거래가 가능한 이른바 온라인혁명의 시대가 바로 눈앞 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 SFAA컬렉션과 뉴웨이브 컬렉션등 국내외 패션쇼장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에 선보였다. 패션쇼와 거의 동시타임으로 작업에 돌입한 버티컬 코 리아(대표: 임흥기)가 새로이 선보인 웹사이트 ‘네오 스타일’(//www. neostyle. co.kr)이 바로 그것. 디자이너들의 프로필과 작품경향 그리고 컬렉션의 동화 상이 클릭에 따라 그대로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는 것이 압권이였다. 또 지난 1월 30일 프레뷰 인 서울기간동안 열린 이회사 의 섬유패션 산업의 기업간 인터넷 전자상 거래 (www.FATEX.com) 세미나에서는 관련 바잉에이전트 전문가들로부터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24시간안에 정보검색이 가능한가에서 부터 커미션 베이 스와 보장 퀄리티, 심지어는 투자 가능성과 조건 이르 기까지 이 새로운 업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기대 이상의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귀재 특히 중요한 것은 이회사의 구성멤버들이 단순히 컴퓨 터 도사들만이 아니라, 패션과 섬유업에 오래 종사했던 젊고 추진력있는 영파워들이라는 점이다. 예를들어 이회사의 임흥기 사장은 96년 초 GTV가 생 길때 국내의 정통 패션컬렉션인 SFAA쇼의 풀방영을 성사시킨 기획 특집 팀장이였다. 39쇼핑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던 인물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방면에서는 그야말로 선구적 인물. SFAA 의 사무국장이였던 서정훈씨를 만나면서 섬유 패션 그 리고 온라인상 비즈니스의 가능성과 사업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비효율성에 ‘충격’ “패션이 최첨단사업인데 비해, 참으로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홈쇼 핑서 사업하다보니까 매출 많은데도 불구하고 납기가 너무 길어 기회가 있어도 잡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을때 는 충격이였죠.” 이것이 99년 10월하순경 neostyle의 web site를 탄생시 킨 이유다. “섬유산업도 마찬가지죠. 70조~80조가 넘는 시장임에 도 불구하고, 한국 섬유패션 시장은 전세계에서 아주 애매한 위치에 밀려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그는 코스닥이나 증권시장에서 섬유업종들이 계속 밀리 고 있는 현상도 일반 투자가들이 미래산업으로 인정하 지 않는다는 것의 반증임을 강조한다. “부가가치를 접목해야 합니다. 특히 이분야의 취약점 은 제대로 된 정보 교환의 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 에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마인드 심어주는 것이 우리의 최초의 작업이죠” 무료 홈페이지제작...엄청난 투자 그런의미에서 버티컬 코리아는 무료 홈페이지는 물론, 전자 카탈로그를 제작서비스로 일단 무조건적인 투자에 나섰다. 올해안 50~80억 투자를 예정하고 있지만, 재미 있는 것은 엔젤 투자가들도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 집단이 13억을 투자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 국서 성공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동양에 투자하는 아시아 웹 네트워크가 한국에 첫투자를 하게 된다. 이 미 M.O.U. 양해각서 계약되었으며, 내년까지 1천만불 투자가 거론되고 있을만큼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목표는 나스닥 상장 “대규모 유통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EDI는 정보교환은 폐쇄적이지만, 인터넷은 개방적이라는 점입니다. 범용성 있어 EDI를 포용하는 것은 물론, 섬유업체의 근본악성 재고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희망적이죠.” 원단이나 사공장의 개방형 정보 모두 공개하면 잉여생 산과 재고 줄일 수 있어 제품 퀄리티 높아지고, 경쟁력 높아진다는 말이다. 골드만 삭스 예측에 의하면, 국내에 이 시장이 본격적 인 자리를 잡는 시점은 2002년이다. 그럼에도 버티컬 코리아가 이사업을 남보다 먼저 시작 하는 이유는 오로지 ‘시장 선점’에 있다. “네트워크 갖고 있는 것이 힘이고, 비즈니스의 기회가 있을때 먼저 해야 한다”는 이사업의 원칙을 강조하는 임흥기 사장. 전세계 글로벌 마켓의 꿈과 온라인상에 펼쳐지는 제3시 장의 무궁무진함을 상상하는 동안, 그는 이렇게 말을 마친다. “우리의 목표는 전세계적인 나스닥 상장입니다. ” /유수연 기자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