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빈폴스포츠’ 사업정리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으로 전환
2021-06-12 정정숙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빈폴스포츠’ 사업을 정리하고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업계는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온라인에 강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빈폴스포츠와 빈폴액세서리를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코로나 19로 패션업계 경영환경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전환해 빈폴키즈의 성공DNA가 있는 만큼 효율화를 바탕으로 사업을 재계하겠다”고 말했다.
빈폴스포츠는 현재 백화점과 가두점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빈폴아웃도어로 런칭했다. 지난 2018년 8월 빈폴스포츠로 재런칭해 간판교체에 나섰다.
애슬레저와 스포츠 시장 성장에 발맞춰 라이프스타일형 패션 스포츠웨어로 변모를 시도한 지 2년도 안 돼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업체는 이미 포화상태인 아웃도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이다.
빈폴액세서리는 내년 2월까지 백화점 50여개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고통 분납차원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한다.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10~15%선에서 임금을 반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