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일자리 창출’ 벤처기업 1등 수상

스펙 NO, 경험 중심 평가 ‘열린 채용’ 방식 공식 도입 업계 최초 개발자 100명 채용 등 밀레니얼 일자리 창출

2021-06-15     나지현 기자
패션 플랫폼 ‘브랜디’를 운영하는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우수벤처 선정사업’에서 일자리창출 부문 최우수 벤처기업 및 지속성장 부문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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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0 우수벤처 선정사업’은 높은 성과를 달성하거나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우수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속성장, 일자리창출, 글로벌 진출, 연구개발, 스타트업,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지역우수벤처 등 총 7개 부문에서 79개 기업이 우수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브랜디는 이 중 일자리창출 부문 22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속성장 부문에서도 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2016년 7월 서비스 런칭 이후 4년만인 2020년 현재 누적 거래액 3000억 원을 돌파한 브랜디는 현재까지 매월 평균 12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적 성장에 발맞추기 위해 브랜디는 지난 달 업계 최초로 개발자 100명 채용을 선언했다. 이어서 6월 전체 직군의 채용 포지션을 오픈했다. 브랜디 측은 빠른 성장에 따른 대규모 채용과 그에 대한 성과가 이번 수상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브랜디가 일자리창출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브랜디만의 남다른 채용 철학도 한 몫 했다. 브랜디는 채용 시 주요 정보가 되는 학력과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을 일절 보지 않고,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열린 채용’ 방식을 공식 도입했다. 또한 6월부터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채용 포털 사이트에 사전 공지했다, 실제로 절반 이상의 면접을 학력 정보와 기타 스펙이 기재되지 않은 이력서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개발자 100명 채용을 선언한 브랜디의 개발조직인 랩스(LAB’s)는 나이나 성별에 대한 차별 없이 실력만으로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다. 대부분 회사의 개발조직에서 남성 구성원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반면, 브랜디는 40% 이상이 여성 개발자다. 또한 전체 인원의 36%가 20대다. 이러한 ‘열린 채용’ 문화는 랩스(LAB’s)의 개발자 퇴사율이 0%인 비결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브랜디는 서비스의 주 타깃층인 10대, 20대의 트렌드와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나이 제한 없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브랜디 MD의 90% 이상이 20대로 이루어져 있다. 브랜디 전체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29세, 사업부 평균 연령은 26.5세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국내 채용 시장에서 브랜디가 고용창출의 성과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브랜디는 최고의 IT 인력과 밀레니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학벌 등 스펙에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패션과 IT 그리고 풀필먼트 인프라가 결합된 국내 최고의 패션 체인 플랫폼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