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정산 주기 앞당겨 판매자와 동반성장

결재 2번에서 3번으로 늘려, 정산일 총 7일 앞당겨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중된 소상공인 자금부담 완화

2021-06-17     나지현 기자
패션 플랫폼 ‘브랜디’를 운영하는 패션 스타트업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 소상공인들이 겪을 자금 부담 완화에 나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정산을 앞당김으로써 판매자들의 현금 유동브랜디는 전체 판매자(셀러) 대상 매월 2번 정산되지만 이번 6월은 ‘선정산 프로그램’을 통해 3번한다. 기존 2차 정산일은 22일이었으나 이번에는 16일로 총 7일 앞당겨 정산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정산을 앞당김으로써 판매자들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 활동 및 사업 운영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 선 정산은 공지 후 5시간 만에 5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마켓을 운영 중인 한 판매자는 “정산 시기는 셀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소규모 셀러들은 정산 시기에 따라 상품의 업로드와 배송이 좌우되고, 이는 소비자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브랜디는 런칭 3년차인 지난 2018년 판매자들의 자금 및 재고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쇼핑몰 운영을 위한 사입, 상품관리, 배송, 고객응대 등을 모두 대행해주는 ‘헬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피’를 이용하면 상품 스타일링과 사진 촬영을 제외한 나머지 과정을 브랜디가 책임지기 때문에 판매자들은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브랜디 앱 내에서 헬피 서비스를 이용 중인 판매자의 비율은 약 45%다. 최근 신청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판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셀러들을 위해 이번 ‘선정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운영 자금에 대한 부담 없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헬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키워가는 셀러들이 많아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랜디는 올해 초 동대문에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하고 최근 개발자 100명을 채하는 등 풀필먼트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수요예측 기술이 결합된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