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한국패션브랜드대상’시상식 - 미래 대비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성과 올렸다
2021-06-19 정정숙 기자
올해 제17회를 맞은 ‘2020한국패션브랜드대상’ 시상식은 미래 시대를 대비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방식으로 열렸다. 지난 16일 오후 3시 서울 성수동 ‘공간성수’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이상봉 디자이너 및 롯데쇼핑 e커머스 김장규 상무, 진영식 충남섬유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상패를 주고받는 예전형식을 탈피해 캐주얼한 스탠드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돼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서로 격려, 의견을 교환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 올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IT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나갈 패션 기술 기업이 주목받았다.
이날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했다. 발열체크와 출입자 방문대장을 작성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최병오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섬유패션기업들은 가을겨울 장사가 더 힘들어지겠지만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만 파면 성공할 수 있다. 창의력 발휘에 더 힘쓰자”며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2부는 패션테크기업 에이아이바 김보민대표가 모바일 앱을 이용한 가상피팅 서비스 ‘마이핏(myFiit)’를 시현하며 주목받았다. 2부 행사에서 수상자와 기업 CEO들은 서로 어울려 정보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보민 대표는 “롯데쇼핑은 마이핏이 온오프라인에서 어떻게 연동돼 고객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차후 별도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밀스튜디오를 비롯한 캉골 등 백화점에 입점된 패션사들은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ON)에도 관심을 보였다. 롯데쇼핑 김장규 상무는 “롯데온은 런칭 초기 발행한 오류가 해결됐다.
지난주부터 전체 매출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밀스튜디오 명유석 대표는 “오픈마켓 고객들은 늘어나고 물건도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온라인이 대세인 만큼 통합 온라인 플랫폼은 앞으로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인플루언서 부문을 수상한 챌미는 핑크 컬러로 풀 착장한 옷을 입고 인플루언서 면모를 보였다. 수상자들은 코로나 이후 언택트 쇼핑이 들어나는 현상에 주목하며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라이브이커머스, 잼라이브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김보민 대표를 비롯한 김장규 상무가 챌미와 협업 의사를 내비췄다. 서울쇼룸 이선우 대표는 “서울쇼룸은 대국민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와 라이브커머스 등 선도적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