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W 온라인 패션위크 | 한현민(M082) & 이성동(얼킨)

2021-06-26     이영희 기자

MO82, 한현민이 표현하는 독특한 스트리트 무드
M082(엠공팔이)는 남성복 ‘뮌(MUNN)’으로 서울패션위크와 해외무대에서 컬렉션을 전개해 온 한현민 디자이너의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다. 뮌과 한국의 국가번호를 합성해 M082를 네이밍 했으며 젊고 활동적인 스트리트 브랜드로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서울(+82)을 베이스로 패션과 영상, 음악, 그래픽, 사진, 설치미술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레이블을 지향하며 그래픽요소를 살린 티셔츠와 맨투맨, 팬츠, 볼캡, 버킷햇, 캐주얼소재의 자켓, 아노락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가죽 라이더 자켓과 매치한 한복바지 분위기의 투 턱 웨어러블 팬츠가 주목받았다.
또한 오버사이즈의 누빔 아우터와 아웃도어 무드의 빅팩,박시한 느낌의 테일러드 자켓과 미니 팬츠의 조합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M082의 로고가 프린팅된 기존 맨투맨과 복주머니 형태의 미니 짐(GYM) 색이 트렌디한 스트리트 룩을 완성했다.

얼킨, 해체주의로 완성한 매력적 업사이클링
해체주의적 컨셉과 업사이클링 무드가 어우러진 2020F/W 의상들이 주목받았다. 카모플라주 빈티지 의류를 동일한 모듈로 해체 후 재결합한 업사이클링 스커트와 신진 아티스트들의 습작에서 소스를 얻은 패턴이 들어간 셔츠, 빈티지 의류를 하이브리드한 컨셉으로 재탄생시킨 자켓 등이 얼킨의 DNA를 어김없이 표출했다.

얼킨의 2020F/W컬렉션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권력과 사회 체제인 Big Brother를 주제로 의상을 풀어냈다. 시민들이 자유를 보장받는다고 믿지만 실상은 반대인 한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
이번 방구석 패션쇼는 이와함께 20S/S온시즌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니트가디건과 도트무늬원피스가 결합된 언밸런스 플리츠 드레스, 남성모델이 착용한 데님 스트라이프 트렌치 코트 등 시즌리스하게 판매할수 있는 얼킨의 스테디 셀러 베스트의 호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