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社 속속 랑데뷰 디자이너

2001-02-17     한국섬유신문
올해 패션전문기업과 디자이너의 만남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런칭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디자이너 캐릭터브 랜드들의 전성기가 예고되고 있다. 그간 컬렉션 활동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의 영입은 패션 전문사들의 고감도 브랜드 전략 차원및 패션관련업체의 신규진출시 선호,시도되었으나 동상이몽으로 좌초되기 가 비일비재했다. 자본력과 기획력의 결합을 통해 이상적인 패션시스템으 로 평가받던 전문사의 디자이너 영입은 올봄 새롭게 선 보여진 「구호」, 「시세도」등의 선전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캐주얼전문사 NSF와 신진디자이너 정구호씨의 만남으 로 화제를 모았던 「구호」는 지난 12일 갤러리아백화 점서 첫오픈, 4천7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대하패 션의 「더 나인」의 4천5백만원의 기록을 누르고 선두 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영화의상제작으로 단기간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디자 이너 정구호씨와 3년 계약을 체결한 NSF는 최대한 디 자인 및 기획의 독창적 영역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보 여왔는데 이번 「구호」의 선전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정 착에 관련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구호씨는 향후 자신의 부띠끄를 계속 운영하면서 새 로운 패션의 실험정신을 담아내는 한편 브릿지라인으로 「구호」를 전개,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할 활동영역 확 대도 계획하고 있다. 20만원대 정장으로 탄탄한 입지를 고수하고 있는 쎈서 스도 이번 시즌 디자이너 심상보씨를 전격 영입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롯데백화점 본 점에 신규입점하는 행운을 얻었다. 롯데백화점 트랜드캐주얼 담당 박대훈 과장은 「시세 도」의 디자이너의 디테일적인 부분이 크게 어필됐다며 캐릭터의 새로운 모습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외 여성복사업에 신규진출을 계획했던 모드론도 「르 포아렌」의 런칭시점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디자이너 박 은경씨를 기획이사로 영입하면서 컨셉을 비롯한 대대적 인 브랜드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관련업계는 디자이너육성차원서 패션전문사의 지원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디자이너도 브랜드를 활성화시키 는데 전념함으로써 신뢰감을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 지적하며 올해 이러한 브랜드들의 시장정착에 따라 디 자이너 영입양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