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뉴브랜드…온라인 잘 쓰는 MZ세대가 핵심 타겟

코로나19 풍선 효과로 골프 브랜드 런칭 봇물

2021-07-17     나지현 기자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가속화가 심화되면서 유통·패션 산업의 지형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코로나19가 온라인 소비를 가속시키면서 기존 온라인을 이용하지 않던 소비자마저 강제적인 온라인소비 학습과 경험을 갖게 되었다. 새로 유입된 고객의 상당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재구매를 지속하고 일상화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추세에 맞물려 쿠팡, 마켓컬리 같은 거대 온라인플랫폼은 가파른 성장세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패션업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활발하다. 위기가 기회로 작용한 것일까.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예전처럼 고정비가 높은 오프라인 유통진출이 보편화된 공식으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올 하반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신규 진출이 풍성하다. 무엇보다 온라인 진출로 시장성을 테스팅하는 시도가 역력하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활발하게 오가며 액티브한 소비주도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2535세의 MZ세대를 메인 타겟으로 공략하는 추세도 강하다.   
여성복(5개), 아웃도어(1개), 골프(9개), 캐주얼(5개), 잡화(2개) 등 총 22개의 브랜드가 시장진입을 시도한다. 모처럼 신규 기근이었던 여성복과 캐주얼에서도 온오프라인 유통을 겸비한 브랜드들이 활발한 진출을 시도한다. 골프복종은 코로나19여파의 풍선효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복종이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고객들의 보복소비 심리가 작용해 큰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신규진입도 가장 활발하다.  여성복에서는 5개의 신규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소싱력 강한 여성전문 업체 인동에프엔은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신규 ‘시스티나’ 런칭을 본격화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아우터 특화 브랜드로 홀세일시장과 소비자를 동시 공략한다. ‘망고스틴’과 ‘오우’가 일상이 된 애슬레저 트렌드와 감성을 담아 데일리룩으로도 활용가능한 애슬레저룩으로 시장 진입을 도모한다. 레코브에서 파생된 ‘레이크브릿 바이 레코브’는 캐시미어 니트를 특화해 온오프라인을 동시 공략한다.  9개의 브랜드가 출격하는 골프웨어 시장은 저마다 뚜렷한 변별을 갖춘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두드러진다. 다채로운 차별화를 내세워 스타일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잡기에 나섰다. 시장 세분화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지포어’는 젊은 골퍼들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LA감성을 가미했다. 눈에 띄는 색상과 감성을 내세운 ‘혼가먼트’는 캘리포니아 감성을 담았다. ‘사우스케이프’는 고감도 골프웨어를 표방한다. ‘미즈노골프’는 기능성을 강조하던 골프웨어에 하이퍼포먼스 라인과 일상을 겸용할 수 있는 골프웨어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