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GRS) 획득

연구기관 최초 인증 획득, 섬유업계 마케팅 활동 지원

2021-07-17     김영곤 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이 친환경 섬유개발 체제구축을 인증하는 GRS(Global Recycled Stantard, 글로벌 리사이클 인증 기준)를 획득했다. 국내 연구기관 최초의 공식 인증이다.  GRS는 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 추적뿐만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화학적 책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인증하는 기준이다. 최근 재활용 섬유 시장이 확대되고, 의류 브랜드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GRS인증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섬유 원료 및 의류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수단이다. 
GRS
금번 획득한 GRS인증 범위는 섬유제품(원사, 직물, 부직포)에 대한 인증과 재활용 원료기반 섬유제조 공정(방사, 제작, 사가공, 보관, 유통)을 포괄한다. 연구원이 보유중인 설비를 활용해 제조하는 모든 폴리에스터 기반의 섬유제품이 인증범위에 해당되어, 리사이클 원료 생산기업과 섬유 원단·완제품 기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구원은 재활용 기반 섬유소재 개발과 관련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다수 수행중에 있으며, 관련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기술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추가로 재활요 원료 제조 설비 도입을 추진 중에 있어 빠르면 내년부터 원료에 대한 GRS인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SPA브랜드, 스포츠·아웃도어브랜드 등 국내외 기업들은 재활용 원료 함량 100% 섬유제품을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 국내 업계도 친환경 관련 인증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에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섬유산업은 원사메이커의 생산축소와 차별화 제품의 부재로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고, 특히 친환경 원사의 공급 축소로 재활용 인증 제품 수요에 대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GRS전담부서로 친환경소재개발센터를 두고 국내 유일 PILOT/준양산급 방사설비 와 다양한 PILOT설비를 갖추고 있다.  방사에서부터 원사가공, 제직에 이르는 ONE-STOP 섬유제품 제조가 가능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GRS인증 기반을 활용하여 국내 섬유산업의 재활용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 나아가 다품종 소량 생산시스템으로 신제품개발에 대한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