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 코로나 시대 위한 광고 캠페인 눈길
공감·위로 끌어낸 F/W 컬렉션 캠페인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 기금 조성 사업
2021-08-03 나지현 기자
발렌티노의 여성, 남성 가을·겨울 2020-21 광고 캠페인 #ValentinoEmpathy가 공개됐다. #ValentinoEmpathy 프로젝트는 로마의 스팔란차니 병원을 지원하는 기금 모금으로 메종 발렌티노의 도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행보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아티스트들이 어려운 순간을 함께 살고 있는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모든 캠페인 출연자는 발렌티노 가을/겨울 2020-21 컬렉션 룩을 착용했다. 마치 아티스트들의 포트레이트 모음집처럼 이 고된 시기를 함께 견디고 있는 주위 사람들을 촬영해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의 광고 캠페인으로 완성했다. 포토그래퍼로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아티스트들과의 관계와 이름이 함께 명시되었다.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이번 #ValentinoEmpathy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과 위로를 담았다.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자신의 컬렉션을 통해 꿈과 포용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발렌티노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속시키기 위해 공감을 바탕에 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도했다. 사회적 거리감으로 사라질 수 없는 하나의 감정. 장소도, 경계도, 범주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회를 기념했다.
피춀리는 “비록 사람 간의 교류는 적어졌지만 우리 모두가 감정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공감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각자의 커뮤니티 내에서의 연결을 통해 더 강해진다. 인간은 에너지로 가득 차 있고 이 에너지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고 밝혔다.
#ValentinoEmpathy 캠페인을 위해 참여의사를 밝힌 아티스트로는 기네스 펠트로, 나오미 캠벨, 크리스티 털링턴 등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유명 예술가, 모델 및 메종 발렌티노의 프렌즈가 포함되어 있다. 광고 캠페인을 위한 유명 아티스트들의 모든 비용은 COVID-19 와 싸우는 이탈리아의 중추인 로마의 스팔란차니 병원(Lazzaro Spallanzani Hospital)에 기부될 예정이다. 팬데믹의 차후 단계를 위한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스팔란차니 병원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