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안팍으로 팍팍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7월은 역대 가장 긴 장마까지 덮쳐 전방위적인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월부터 미국과 유럽지역의 코로나 대 확산 영향으로 리테일러들의 정상 영업이 불가능하면서 국내 OEM사들도 큰 직격탄을 맞았다. 수주, 선적 지연, 오더 취소 등 부정적 악재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큰 폭의 실적하락이 불가피했다.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등 한국 생산기업들이 모여 있는 국가에서 자체 방역 차원의 공장 셧다운, 생산직 출근 공백 영향으로 생산 차질까지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류업계는 하반기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평균적으로 20~30%가량 생산량을 줄인 곳들이 대다수다. 한 기업대표는 정부 고용지원금 지원이 끝나는 8월 이후 회사 운영이 막막해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6월을 전후로 중국을 비롯 국내 상황은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짐과 동시에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경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때 보다 높아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7월 말을 기점으로 브랜드들의 할인프로모션 공세가 강하다. 일부 실적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들이 배출되고 의류와 잡화 판매 지표도 전년대비 아직 부진하지만 감소폭은 크게 완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커머스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린 업체들도 늘었다. 생존을 위해 시장 다각화에 몸을 실은 업체들의 향후 유의미한 성과 확보와 도약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