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니크, 골든 레이디 특화 패션 플랫폼 高 성장세
브랜드·고객 진입 장벽 낮추고 운영 효율 높여 주목
내년 자체 플랫폼·앱 출시…CTO 영입하고 조직 구성
2021-08-07 나지현 기자
5060 골든 레이디를 겨냥한 패션 플랫폼 모라니크(대표 민지선)가 지난 3월 출범,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고속 성장 중이다.
민지선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매입부 출신으로 여성클래식 장르를 맡아 시장 감각을 키웠다. 5060층은 베이비부머 세대로 850만 명의 인구수와 30%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유독 패션마켓에는 이들을 겨냥한 특화된 패션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 대응력이 낮고 고객접근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여파로 불가항력적으로 이들 또한 모바일 쇼핑에 활발히 입문하고 있다.
1차적으로 카카오채널 커뮤니티형 플랫폼으로 오픈한 모라니크는 시니어층을 코어타겟으로 기존 플랫폼에서 디지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점을 한층 보완했다. 이들 계층의 쉬운 입문과 큐레이션, 스타일링·공감형 컨텐츠, 맞춤형 고객 응대 등을 키워드로 설정했다. 오프라인 공급자는 쉽게 입점가능하고 중년 고객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라니크는 오픈 4개월 만에 3만여 명이 넘는 채널친구 등록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민지선 대표는 “5060세대는 시간과 돈에 대한 여유가 가장 많고 자신에게 기꺼이 투자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新중년층으로 MZ세대 다음으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라니크는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모바일 쇼핑 이용에 느끼는 장벽을 허물고 쉽게 입문할 수 있다는 장점을 특화했다”고 밝혔다.
SNS 보듯 카카오톡에서 쉽고 편하게 스토리텔링과 일상의 스타일링이 담긴 컨텐츠를 둘러본 후 실시간 세일즈 매니저가 상담부터 결제까지 도와준다. 50대 일반인 모델의 착용샷과 리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매장에서 사듯 실시간 상담으로 추천과 상품 문의가 가능하다. 일반 플랫폼에서 까다로운 보완인증과 절차를 줄이고 무통장 입금이나 개별 결제 링크를 통해 편안하게 결제할 수 있다. 공급자인 브랜드들은 샘플만 보내면 모라니크가 촬영부터 컨텐츠 제작, 판매까지 모두 해준다.
모라니크는 올 한해 카카오채널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내년 자체 플랫폼과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 출신 CTO를 영입하고 조직을 구성했다. 현재 월 5~10여개의 브랜드를 유치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월 30개 이상 브랜드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년 친화적 UX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속도 향상 등 전반의 디벨롭을 시도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브랜드와 고객 모두의 진입 장벽은 낮추고 운영 효율을 높인 채널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모라니크 핵심 역량에 기반 해 구매동기는 높이고 장벽은 낮춘 중년 특화형 대표 이머커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