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産 면티셔츠 中産비해 품질 우수
2001-02-14 한국섬유신문
인도에서 100% 코튼 티셔츠를 생산하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인 흰색 긴팔 티셔츠를 기
준으로 보면 인도 봄베이 FOB 수출가는 대략 3∼5달
러선이다.
인도 티루포르에 있는 투벡 니트 패션社의 비스와나단
氏(P. Viswanadan B : Senior Mer-chandiser)는 『아
무리 낮게 잡아도 5.3달러는 되야 한다』고 말했다. 중
국과 비교해 가격 측면에서 다소 바싸지 않느냐는 물음
에 비스와나단氏는 『공임은 중국과 같은 수준이지만
원자재 비용에서 중국보다 비싸게 먹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품질은 중국산보다 낫다.』고 말했다. 생산 의류
전량을 수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캐주얼 및 스
포츠 웨어, 아동복 등의 품목 위주로 885만 달러를 수
출한 바 있는 경쟁력 있는 회사이다.
또다른 니트 수출사인 파브리카 인디아의 쿠마르
(Kumar B.Paniker) 사장은 3.0∼3.5달러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뉴델리로부터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대규모 수출 회사로 일반 의류 뿐만 아니라 각종
악세사리, 홈페니셔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월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홈퍼니셔링 분야에서는
디자인과 소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00% 캐
시미어 숄(79Inch X 39Inch)의 경우 수출 단가는 200달
러까지 올라가지만 같은 크기의 캐시미어/실크 혼용 숄
은 31.90달러까지 내려간다.
유나이티드 임펙스의 경우를 보자. 이 회사는 퍼니셔링
제품이 주력 생산품이다. 욕실 또는 현관 입구 바닥에
까는 홈 플레이스먼트이 경우 이 회사는 수출 단가를
1.60달러 안팎까지 제시한다. 그러나 반잘리(P.H
Bhansali) 사장은 즉석에서 1.50달러를 제시하며 박람회
참가 바이어를 위한 특별 수출단가라며 웃었다. 이 제
품은 국내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지금도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백화점에서는 수만원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도의 섬유 제품 회사들은 우리와는 달리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거의 모든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
고 있어 일단 한 개 회사만 접촉해도 인도에서 생산되
는 모든 제품의 수출 단가를 알아 볼 수 있다. 단지 지
역에 따라 생산가격의 차이가 있어 파트너 선정은 그리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