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S/S ‘스포츠브랜드’ 홀대

2001-02-14     한국섬유신문
최근 올 백화점 MD 개편 완료를 앞두고 스포츠브랜 드들이 찬밥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MD개편을 진행중이거나 일부 완료한 백화점에서 스포츠브랜드들의 입지가 갈수록 위 축되고 있다. 최근 일부 매장개편을 완료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대표적인 케이스. 이곳은 스포츠브랜드가 헬스용품 아웃도어등과 함께 8 층 매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프로스펙스,엘레쎄등 이 매장을 철수했다. 또한 아동복매장과 함께 구성되면서 그 입지가 더욱 좁 아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아동매장을 별도로 구성한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특히 6층 매장이 골프웨어와 함께 스포츠캐주얼, 진 등 영캐주얼브랜드들이 구성된 가운데 바로 윗층 7층 식 기,가정용품 매장 사이에서 8층으로 상당히 이격된 상 태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6층이 스포츠캐주얼, 골프, 스 포츠브랜드와 아웃도어등을 집중시켰으나 이곳에서도 비중은 급격히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원인은 매출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이나 시장상황 의 변동이 가장 큰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 신발시장은 현재 어슬레틱에선 글로벌브랜드의 패션,기 능성 겸용제품이 패션스포츠슈즈에선 캐주얼화의 판매 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 신발구매자들의 선택기준이 기능보다 디자인으 로 급속히 진행하고있는 것이다. 결국 스포츠브랜드도 이젠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 나가야 한다는 설득력있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대표적인 경우로는 나이키의 「ACG(All Conditions Gear)」, 르까프의 「또하나의 르까프」 등을 들수있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