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24)] 우육미 - 생맥주와 한식스테이크
2021-09-11 최정윤 기자
신당동에 새 핫플레이스 존이 생겼다. 백송, 은화계, 우육미가 모인 고기구이존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플레이팅으로 전연령대가 줄서서 찾는 신생 맛집이다. 4개월 전 신당에 자리잡은 우육미는 20년 조리경력의 변태환 사장이 운영한다.
티본스테이크와 장아찌로 부담스럽지 않은 한식 스테이크 한상을 만들어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10만원대에 먹을 수 있는 티본스테이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 대표가 개발한 메뉴다. 티본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초벌구이를 한 뒤, 식탁 위에서 한 번 더 굽는다.
우육미에서는 와이너리 대신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편하고 기분좋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고기 종류도 마블링이 적은 담백한 고기다. 육즙이 가득한 기름진 고기가 아니지만, 해외에서 오래 생활했던 손님들이 맛보고 다시 찾는다고 한다.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주로 2030이 찾고 블로그와 SNS에 공유한다.
변 대표는 횟집, 정통일식, 이자카야를 거치면서 고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삼각지 몽탄 조준모 대표가 충정로에 두툼을 여는 것을 보고 소고기를 본격적으로 다뤄보겠다고 생각했다. 백송과 은화계도 모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오픈한 가게다.
깍두기볶음밥과 해물짬뽕도 우육미의 시그니처 메뉴다. 잘게 썰어 씹기 부담스럽지 않은 깍두기볶음밥과 야채로 우려낸 국물이 독특한 해물짬뽕이 스테이크만큼 많이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