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젊은층 발길 왜 못잡나?
2001-02-14 한국섬유신문
젊은층을 잡기위한 남대문 시장에 각종 걸림돌이 나타
났다.
젊어지는 남대문시장을 표방하며 신세대고객 잡기에 나
선 남대문은 최근들어 내외부에서 악재가 발견되고 있
다. 최근까지 남대문시장은 메사, 굳앤굳디자이너 월드
등 신세대를 겨냥한 패션쇼핑몰의 오픈(혹은 예정)으로
신세대 발길을 잡고 있다. 또한 입점상인들의 연령도
점차 하향추세로 바뀌었을 뿐더러 패스트푸드점( 롯데
리아)까지 진출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노력에 반해 그
실적은 아직 눈에띄지 않는다는 게 주위의 평가. 신세
대를 잡기위한 인프라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문제로 떠
오르고 있다.
이는 신세대의 옷소비 경향이 목적구매를 위한 방문보
다 다양한 오락,유흥을 겸할 수 있는 멀티화로 변화한
것을 들수있다. 먹거리, 볼거리 등 기반시설이 전무하다
시피한 남대문시장의 외형상 변화가 실제 구매와 유입
을 촉발시키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인근 신세계백화점이 밝힌 본점
확대 재개발 사업. 신세계측은 본점옆 부지 3천여평을
매입하고 공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물
을 문화시설로 활용하며 신설매장으로의 쇼핑을 유도한
다는 전략이다. 시장 관계자는 『세일과 경품으로 이미
설특수까지 잃어버린 남대문시장에 신세계의 이같은 움
직임은 또다른 판매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 의
견이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