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섬유기업 10곳 중 9곳 “경기 더 나빠졌다”

대부분 기업이 코로나19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

2021-09-28     김영곤 기자
대구 지역 섬유 기업의 대부분이 전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소장 이재하)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섬유기업의 89.4%가 작년보다 더 어려운 추석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악화되었다고 대답했다. 유통 및 도소매업이 92%, 건설업 88.3%, 제조업은 87.4%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감소를 지목한 기업이 전년(14%)보다 11.8% 포인트 상승한 25.8%로 나타나 특히 수출 부문의 애로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기업은 73.3%, 다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기업이 22.3%였다. 95%이상의 기업이 내수 부진 및 수출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한 것이다. 추석 이후 코로나 장기화 시,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76.8%가 경영안정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41.7%는 고용관련지원, 39.2%는 세제지원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