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타워(두체)
2001-02-14 한국섬유신문
두산타워가 자체운영하는 두체는 재래시장 최초의 MD
컨셉제안형 매장. 신세대가 패션을 주도하는 특구개념
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디자이너그룹 존이다.
지하 2층의 에스컬레이터와는 반대방향의 상당히 외진
위치에 입주자들이 기피하는 장소이지만, 유통업 개념
으로서는 특구로서 절호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오렌
지 컬러 노렌으로 디자이너 그룹의 특구임을 표시한 이
곳은 소속 멤버들이 각기 다른 캐릭터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으며, 상품력과 디자인력으로 차별
화를 도모하고 있는 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구성멤버는 영국과 프랑스, 미국, 일본등의 해외 유학파
와 압구정 로드샵의 경력자, 그리고 벤처디자이너 공모
전의 입상자들로 그야말로 끼를 인정받은 사람들로 구
성되어 있다. 30세 전후의 젊은 디자이너들로 액서사리
를 포함한 총 25개 브랜드가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블랙과 화이트를 사이의 오렌지와 그린, 그리고 다소
파격적인 디자인도 눈에 띄지만, 가격경쟁력때문인지
소재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 흠. 아마츄어가 많다
보니까, 브랜드 컨셉유지가 힘들지만, 실력있고 영업감
각이 있는사람은 이미 뜰만큼 떴다는 것이 두타측의 분
석이다.
‘사이코 캔디’의 이규석씨, ‘선’의 정혜선씨,
‘HLOQ’의 이경진, ‘리챵’의 이연희씨등으로 ‘A
1’의 임지숙등 상품력과 판매율이 엇갈리면서도 나름
대로 주목받는 그룹. 각 삽마다 지향하는 컨셉이 다르
고, 주장이 명쾌하여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즐겁게 하
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영캐릭터존의 성공에 비해
유니섹스 개념이 부진했던 스트리트 캐주얼계와 뉴베이
직 군과 어울리지 못한 벤처그룹은 전반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수연기자 yuka316 @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