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27)] 신당 심세정 - 신당동 양곡 저장 창고를 아세요?
2021-10-08 정정숙 기자
심세정은 베이커리 20년 경력의 서동석 대표가 3년 전에 오픈했다. 서동석 대표는 옛 쌀을 저장하던 양곡 창고 모습을 그대로 살린 이곳에 카페를 차렸다.
이 골목에는 마음을 씻고 편히 머물다 가는 정자인 ‘심세정(simsejeong)’를 비롯해 ‘더피터(the piter)’, ‘아포테커리’ 카페가 1분 거리에 모여 있어 신당동을 찾는 디자이너와 패션 관계자들이 많이 찾는다.
서 대표는 “현대그룹의 창업주 故 정주영 회장이 미곡상을 처음 열었던 곳 신당동이다. 신당동은 인근에 동대문이 있고 패션 디자이너 등이 많다.
뉴욕 브루클린 공단 지역을 재생시킨 인더스트리처럼 옛 양곡창고 모습이 살아 있는 이곳에서 스토리가 살아 있는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당역 1분 거리에 위치한 심세정 문을 열고 들어가면 층고가 높은 2층 구조가 눈에 띈다. 맛있는 베이커리 냄새가 손님을 먼저 반긴다. 실내의 10여개 테이블과 야외 테이블로 구분돼 있다. 맑은 가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면 뉴트로 감성을 살릴 수 있다.
이곳 베이커리는 간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모카 크루아상(4,000), 버터앙금 프레즐(4,500) 등이 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피넛 다크 비엔나(6,000)는 커피와 땅콩 크림을 넣어 진한 커피를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블루베리레몬에이드(7,500)와 애플망고 주스(7,000)도 여름 대표 메뉴다. 서동석 대표는 매일 베이커리를 만들어 팔고 남은 빵을 인근 중구 사회복지관에 기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