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진, Spread of Virtue 온·오프 전시회
메디컬 컨셉 ‘의상과 영상’...코로나 이후의 이정표
2021-10-14 이영희 기자
더 스튜디오 케이(THE STUDIO K) 홍혜진 디자이너가 ‘Spread of Virtue’를 주제로 의상과 영상 콘텐츠가 어우러진 전시를 온,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가나아트 사운드 한남에서 전시하며, 온라인으로는 이달 말까지 spreadofvirtue.com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코로나19악재로 글로벌 위기에 놓인 지금, 인류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역할과 사명이 사회, 환경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에 대한 재조명’이다. 홍혜진 디자이너는 디렉터로서 의상 10벌과 영상 콘텐츠 5개로 이뤄진 Spread of Virtue에서 사회적 맥락과 패션의 범주가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 이미지화했다.
패션이 나아가야 할 새 지표를 설정하고 사회공헌적 의미를 부여해 관람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종 목적이며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 효과를 일으키도록 유도한다는 것. 의상 컬렉션은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과 방역용 아우터에서 영감을 받은 메디컬 컨셉을 담고 있다.
영상은 360도 회전판위에 올라서서 3면의 영상에서 동시에 보여주는 패션과 예술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 또 달리는 지하철 혹은 무빙워크를 거꾸로 걸을 때 느껴지는 이질적 속도감 등을 차용한 독특한 영상과 회전판 속도계를 이용한 공감각적 특별 경험도 제안한다.
홍혜진 디텍터는 “이번에 선보이는 의상은 미네랄 방역 소재를 30%이상 사용했고 세탁 후에도 방역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가 정체된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기 바란다”고 기획의도와 과정을 설명했다.
이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무료 개방한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코로나 안전팩 세트(마스크, 마스크스트랩, 핑거커버, 방수팩)를 2020원에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으로 환원할 예정이다. 굿즈를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기부증서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아티스트메이드(THE STUDIO K)가 주최하고 홍혜진 디자이너가 직접 디렉터로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