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설대목 없다

2001-02-07     한국섬유신문
설 대목이 끝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와 재래시장의 매 출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백화점들은 호황을 누린 반면 재래시장은 지난해 에 이어 판매에서 별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 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하루평 균 50억원대의 상품권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90%의 신 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E마트 부문의 설기간 매출액이 지 난해보다 32.9% 늘어난 1천3백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달리 남대문, 동대문 등 재래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황을 이어가 연속 3년째를 보냈다. 실제 일부 의류점포의 경우 하루평균 많아야 40여명 내 외의 고객이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유는 평소 값싼 제품을 선호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설연휴등 명절을 앞둔 백화점 세일기간에는 발길을 돌린데에 따 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화점이 유명브랜드의 세일과 각종 경품, 사은행사를 벌인데 반해 재래시장의 경우 명절특수를 노릴만한 특 별한 아이템이나 경품등이 미미했기 때문인 것으로나타 났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