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29)]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뿜어내는 경이로움

‘시공을 초월한 자연’ 주제, 제주 아르떼뮤지엄

2021-10-22     나지현 기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지털 디자인 컴퍼니 디스트릭트(d’strict)가 국내 최대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지난 9월30일부터 제주 아르떼뮤지엄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 전시는 스피커 제조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활용했다. 바닥 면적 1400평, 최대 10M 층고에 육박하는 웅장한 공간에서 빛과 소리가 만들어 내는 다채롭고 환상적인 미디어아트를 뽐낸다.
‘시공을 초월한 자연’이 주제다. 총 10개의 이색 전시 공간에는 제주의 자연부터 서양 미술사까지 조명하며 시간여행을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플라워, 워터폴, 가든, 비치, 웨이브, 스타, 나이트 사파리 등 각 주제마다 숨 돌릴 틈 없이 압도하는 시각적 효과와 소리, 향기까지 더해 초현실적인 세계로 초대한다.
장엄하게 펼쳐지는 미디어폭포, 신비롭게 쏟아지는 파도의 강렬함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