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 내년 2조8500억 목표…이익률 5% 달성

방호복, 마스크 등 코로나 대비한 PPE 부문 강화 일본 유럽 시장 공략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

2021-10-22     정기창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21년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2조85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익환 부회장<사진>은 22일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세실업 의류 ODM부문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스크, 방호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매출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마스크 공장이 10월 둘째주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미얀마 등 해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내년 실적 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세실업, PPE 사업 강화
주력사인 한세실업은 내년 매출을 올해와 같은 14억불로 잡고 영업이익을 높이는 내실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실업의 내년 사업 전략은 방호복과 마스크 등 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부문 확대와 일본 및 유럽 진출로 요약된다.

한세실업 정재준 경영지원본부장은 “늘어나는 PPE 수요가 신사업 진출의 기회가 되고 있어 코로나에 대비한 생산기반 구축과 언택트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의 베트남 중심에서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해 일본 오더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의 대일 수출은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를 5000만불까지 확대한다. 또 자라, H&M에 특화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한 스페인의 ‘해피 푼트(Happy Punt)’社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미얀마 양곤의 봉제공장 60개 라인이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 약 2시간 거리 지역에 84만㎡ 부지를 확보해 원단에서 완제품을 아우르는 버티컬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 스마랑의 우븐 1공장을 20개 라인으로 확장하고 7월에는 니트 제2공장 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미의 아이티에도 내년에 4000만 불의 설비 투자에 나선다. 정재준 본부장은 “3분기를 거치면서 최악의 (코로나 상황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진행되는 내년 SS 상담을 보면 상반기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하반기에는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이 지속될 경우 내년 상반기도 어렵겠지만 그동안 많은 부분이 학습돼 올해와 같은 극단적 셧다운(Shut down)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세엠케이, 내년 흑자 전환
3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등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한세엠케이는 내년 16.5% 증가한 266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각종 체험과 재미 요소를 가미한 편집샵 및 체험형 매장을 전개해 최근 강력한 소비 주력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한다.

와디즈, 29CM 등 신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유통망 확장을 노린다. 아울러 현지에 231개 유통 매장을 확보한 중국 시장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중국 법인인 만쿤(상해)상무유한공사는 올해보다 37.4% 증가한 827억원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을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세드림, 일본 시장 진출에 기대
유아동복 브랜드인 한세드림은 내년 1700억원을 목표로 한다. 매년 영업이익률은 6%대를 상회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아동복 업계 최초로 당일 배송을 도입하고 지난 1월에는 일본에도 진출하는 등 수익 발굴에 실적을 내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일본은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패션몰 및 온라인 기반의 중가 전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말까지 일본내 매장을 3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해 246억원 매출을 바라보는 중국 시장은 토틀러 라인을 확대하고 대리상 확장 및 후방 아울렛 채널을 10개까지 확보하는 등 유통 채널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